남북 고위급회담서 9월 평양서 정상회담 개최 합의
5개월 동안 세번째 남북정상회담, 회담 정례화도 기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전날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발언할지 주목된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측 대표단은 전날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고 9월 내 남북정상회담을 평양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3번째로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 이어 5월 26일 판문점 북측에서 정상회담을 연 것에 이어 5개월 만에 세번째 진행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더욱이 이번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치러질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1차 남북정상회담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다.
벌써 세 번째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니 만큼 향후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서울에 와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북미 관계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남북 간 합의된 3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이후 행보가 혁신성장 관련 메시지와 경제 행보에 맞춰져 있는 만큼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