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마이카에서 차량 공유 시대로...'피크 오토'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8월18일 04:16

최종수정 : 2018년08월18일 04:1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마이카’ 시대는 옛말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내 차를 갖는 대신 차량 공유를 포함한 다른 교통 수단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 사이 운전 면허를 취득하는 청년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의 외형 축소를 의미하는 ‘피크 오토’가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우버 [사진=로이터 뉴스핌]

집에서 사무실까지 20분 거리를 아우디 A4로 출퇴근했던 베를린의 마틴 브뤼쉬는 자신의 ‘애마’를 주차장에 세워둔 지 오래다.

내 차를 소유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작지 않은 데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상당수라는 것이 32세 직장인의 설명이다.

브뤼쉬와 같은 사례는 유럽과 미국에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서구 사회의 개인 승용차 판매가 정체된 뒤 감소세로 꺾이는 ‘피크 오토’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진단이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의 25세 이하 청년 가운데 운전 면허를 소지한 이들의 수가 10년 사이 28% 급감했다. 유럽 선진국과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컨설팅 업체 버릴스 스트리티지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판매 규모가 12% 감소, 151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를 필두로 한 차량 공유 서비스 업계가 급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자동차 메이저들이 생존 전략을 찾지 못할 경우 5년 이내에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럭셔리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조하는 독일 다임러가 우버와 흡사한 형태의 차량 공유 업체인 클레버셔틀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독일의 5개 대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레버셔틀의 이용자는 지난 1월 이후 두 배 급증, 65만명에 달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용이 일반 택시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주유와 주차, 보험 등 각종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이용자들이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요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동차 업계가 사실상 처음으로 경기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후퇴가 아니라 시장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하강 기류를 맞은 셈이다.

주요 업체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의 진입과 알파벳을 포함한 IT 업체와 자율주행 시스템 공동 개발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로 창출하는 수입으로는 차량 판매 감소에 따른 공백을 온전하게 채울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 메이저들이 관련 업계에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지만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차량 유지 비용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포함한 각종 관리비도 기존의 자동차 업체에 작지 않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