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컴퓨터 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프린터와 퍼스널 시스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문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각) HP의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46억달러(약 16조4104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퍼스널 시스템 부문 매출이 12% 증가했으며,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부문이 각각 6%, 7% 늘었다. 이외에도 프린트 부문 매출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기간 HP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9억달러, 주당 54센트로 1년 전의 주당 32센트에서 개선됐다. 이는 톰슨로이터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매출액 142억7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51센트를 상회하는 결과다.
HP는 올 한해 조정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주당 2.00~2.03달러로 제시해 종전의 1.97~2.02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희석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종전의 주당 2.82~2.85달러로, 이전의 2.75~2.82달러보다 좁은 범위를 제시했다.
HP의 최고경영자(CEO) 디온 와이슬러는 전문가의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를 두고 "여러 부문과 지역에 걸쳐 일관되고 균형 잡힌 실적이 낳은 또 다른 강력한 분기(strong quarter)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컴퓨터 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HP)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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