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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진 소득 격차…특급호텔 추석 선물도 ‘양극화’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7:15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7:15

초고가 3900만원 코냑 vs. 5만원 장·우곡주 세트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호텔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내놓은 명절 선물세트에 가격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특급호텔들은 부정청탁금지법에 맞춰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을 대거 출시하는 한편, 고소득층을 겨냥한 수백만원대의 고가 선물도 동시에 내놨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양극화가 호텔 추석선물에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25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인 1분위의 가계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은 10.3% 늘어났다.

상·하위 가계의 소득 격차가 벌어지면서 소득 5분위 배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았다.

벌어진 소득 격차가 고스란히 소비 격차로 이어지며 소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실제 가구의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가 9.6% 줄어든 반면 5분위는 7.0%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올해 특급호텔들의 명절 선물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맞춘 가성비 좋은 저가 선물세트와 초고가 선물 세트로 양분화 됐다.

롯데호텔은 프랑스 정통 코냑 명가인 레미마르탱의 ‘루이 13세 제로보암’을 선보였다. 가격은 무려 3900만원으로 올해 추석 선물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이 외에도 루이 13세(380만원), 브루갈 파파 안드레(240만원) 등의 초고가의 주류 선물을 마련했다.

롯데호텔이 추석 선물로 내놓은 최상급 코냑 루이 13세 제로보암[사진=롯데호텔]

반면 실속형 상품도 대거 강화했다. 롯데호텔은 기순도 명인의 장 실속 세트(5만원), 자연송이 고추장(5만8000원), 팔각 프리미엄 멸치 세트(8만원) 등 10만원 이하의 저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한우 세트 역시 최저 25만원부터 최고 95만원까지 소비자의 지갑 형편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추석 선물세트로 210만원에 달하는 ‘캐나다구스 에델바티스트 두베’ 침구세트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호무랑米 웰빙세트’(9만원), ‘감태,뱅어 세트’(10만원) 등 10만원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도 다수 출시했다.

신라호텔도 450만원 상당의 보르도 와인세트와 샤또 듀 로, 샤또 뚜르 피블랑케로 구성된 10만원짜리 와인세트를 동시에 선보였다. 또 실속상품 카테고리를 따로 마련해 완도 전복장 스페셜(9만9000원), 우곡주 에디션(5만원) 등 저가 상품도 강화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상위 5%의 고소득층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과 무관하게 추석 선물을 자유롭게 구매하는 만큼 소비경기와 상관없이 초고가의 선물세트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에 호텔 추석 선물세트도 수백만원대의 프리미엄 선물들과 10만원 이하의 저가선물로 양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조선호텔 추석선물[사진=신세계조선호텔]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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