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최근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이날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 소식과 사상 최고치로 오른 뉴욕 증시는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5%) 하락한 68.5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26센트 내린 75.9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정 타결이라는 호재 속에서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압박을 받았다.
지난주 브렌트유와 WTI가 각각 4.3%, 5.6% 상승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강한 반등 후 유가가 조정을 받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RJO선물의 필립 스트리블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조정을 받을 만할 때였다”고 말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정 타결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책임자는 “양국의 에너지 산업이 자유롭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면서 “이것은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제재로 감소할 이란의 원유 공급량은 계속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달 이란의 원유 및 원유 응축액 수출량은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7000만배럴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