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군사협력 양해각서 공식화 문제 논의 안됐다"
"3월 문 대통령 UAE 방문시 합의 사항 발전방향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칼둔 알 무바라크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통화를 통해 UAE의 실질적 지도자인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칼둔 청장의 방한 등의 논의를 진행했다.
청와대는 29일 오후 2시부터 약 25분간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UAE 방문 시 모하메드 왕세제를 초청한 만큼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과 함께 이때 합의한 양국간 협력 사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진=청와대] |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UAE 간 군사협력 관련 비공개 양해각서를 국회 비준 등을 통해 공식화하는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국무회의에서 아크부대 파병 연장동의안을 처리한 만큼 이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UAE가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과 체결했던 비공개 군사양해각서를 정식 군사협정으로 전환하고, 이의 국회 비준을 요구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청와대는 "UAE가 이같은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이를 부인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