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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제왕적 리더십 넘어서야” -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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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인스타그램 창업주마저 페이스북을 떠났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갈등을 겪은 중역들이 모두 떠난 가운데, 이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저커버그의 제왕적 리더십’에서 어떻게 벗어나냐가 페이스북이 풀어야 할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8일 비중있게 다뤘다. 

◆ ‘인스타그램 너마저…’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는 지난달 말 돌연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시스트롬과 크리거는 2012년 페이스북에 회사를 매각한 후에도 인스타그램을 독자적으로 경영해왔다. 인스타그램은 모기업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과 가짜뉴스 유통, 사용자 이탈 등 잇따른 스캔들로 휘청이는 가운데서도 스토리, TV 등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으며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의아한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마이크 크리거와 케빈 시스트롬 [사진=로이터 뉴스핌]

페이스북에 합류한 회사 창업자들의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초엔 왓츠앱 공동창업자 브라이언 액튼과 얀 쿰이 떠났다. 지난해에는 가상현실(VR) 헤드셋 개발사인 오큘러스의 파머 러키 창업자가 사임했다. 기울어가는 페이스북을 받치고 있는 ‘빅3’ 자회사 창업자들은 모두 저커버그로부터 등을 돌린 셈이다. 저커버그가 모든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같은 이유에서다.  

저커버그의 제왕적 리더십에 대한 논란은 꽤 오래된 이야기다. 페이스북 회장이자 CEO이며, 대주주이기도 한 저커버그는 19살에 창업한 이래 줄곧 제왕으로 군림해 왔다. 그러나 결국 지난달 인스타그램 창업자들마저 이탈하자, 저커버그가 정작 본연의 책임은 도외시한 채 지배력 강화에만 몰두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페이스북 이펙트> 저자인 데이빗 커크패트릭은 “페이스북에서 마크 주커버그가 행사하는 절대 권력만 커져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전엔 얼마나 어마어마 했을지 상상조차 힘들다”고 평가했다.

인스타그램 창업자들의 사임 소식에 페이스북 주가가 미끄러지긴 했으나, 일단 인스타그램 회사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경영진 변화로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의 성장동력을 쥐어짜내기 위해 제대로 ‘컨트롤’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탓이다. 

시스트롬과 크리거가 떠난 빈 자리는 저커버그 측근으로 꼽히는 아담 모세리가 채웠다. 페이스북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 상품 총괄 부사장인 모세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모세리는 2008년 상품 디자이너로 페이스북에 입사해 뉴스피드 책임자를 거쳐 올해 5월부터 왓츠앱을 포함한 인스타그램 상품 총괄을 맡아왔다. 모세리가 인스타그램 상품 총괄직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저커버그는 창업자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이 2012년 인스타그램, 2014년 왓츠앱 인수하면서 추구한 전략은 ‘포트폴리오’였다. 어플리케이션(앱)들의 독립성 보장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얘기다. 

모기업을 중심으로 중앙화된 서비스를 때로 활용하더라도,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이 갈 길은 따로 있다. 기본적으로 각기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해가는 한편, 사용자층은 상호보완적이면서 상충되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연령대는 확연히 어리고, 왓츠앱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넘어 남미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각각 플랫폼을 키워온 ‘아웃사이더’들이 모두 떠난 지금, 페이스북의 모든 앱 서비스는 크리스 콕스 최고상품책임자(CPO)가 관할한다. 콕스의 지휘 아래 자회사 서비스들의 대규모 통합 프로젝트가 예상된다.

이미 인스타그램 손질은 시작됐다. 일례로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은 페이스북과 연동됐다. 기존 스토리는 사진이나 영상을 24시간만 개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유효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삭제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제 스토리의 생명은 페이스북에서 이어지고 있다. 

왓츠앱은 매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동안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었던 왓츠앱은 이를 놓고 페이스북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다.

브라이언 액튼 왓츠앱 공동창업자는 지난달 포브스 인터뷰에서 광고 목적으로 왓츠앱 사용자 정보를 이용하려는 페이스북을 막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제안한 메시지 유료 정책은 페이스북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저지됐으며, 샌드버그가 아이디어의 “스케일”을 운운했으나 사실 ‘그다지 돈이 안 된다’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아직 인스타그램은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페이스북 인수 당시 3000만명이었던 이용자 수는 10억명을 넘어섰다. 인타그램이 실제 페이스북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은 인스타그램이 2018년 광고 매출로만 8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스북 전체 모바일 광고 매출에서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8%에서 내년에는 23%로 늘어날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한 전직 경영인사 A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의 ‘절대권력 구조에서 비롯된 최악의 제안들’을 쳐내가며 야심찬 목표를 공략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페이스북 개입이 “전자렌지에 집어넣고 잽싸게 드라마틱한 요리를 만들려는” 수준이었다면서 “방사선에 노출된 부작용으로 팔 하나가 더 자랄 수 있었다”고 비난했다. 

페이스북은 멈추지 않았다. 쥐어짜내면 따라오는 인스타그램의 성장세는 페이스북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다.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만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성장은 둔화하고 포트폴리오는 획일화…‘투자자 불안’

성장 둔화 우려에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지난 7월 1200억달러가 장외거래 2시간 만에 증발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은 직후였다. 전체 시총의 5분의1에 달하는 규모가 단 번에 사라지면서, 미 증시 사상 단일 기업 시총 감소폭으로는 최대치라는 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A는 페이스북 메인 플랫폼을 살리기 위해 “경영진 모두가 한 배에 타야하는 실정”이나 장기적으로는 모두에게 손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현재 사고방식은 자기 핏줄을 살리려 다른 아이들을 잡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표현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던 페이스북이 자회사 앱들을 가까이 끌어모으는 전략이 올바른 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들이 사임을 선언한 직후 페이스북 주가는 오전장 거래에서 3.2%까지 떨어졌다.

최근 3개월 페이스북 주가 추이 [자료=마켓워치]

피보털 리서치의 브라이언 위저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을 키운 창업자들의 이탈이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인스타그램의 사업방향은 그대로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지 중앙집권적 체제만 강화된다고 본 것이다. 그는 창업자들과의 결별이 페이스북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포스가 함께하는 한”…페이스북 최대 뇌관

무엇보다 이른바 ‘포스(Foss)’로 불리는 뇌관은 더 심각한 문제다. ‘셰릴 샌드버그의 친구들(Friends of Sheryl Sandberg’을 뜻하는 포스는 저커버그의 독단경영을 비꼬는 용어로 내부에서 쓰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2년 가까이 지속된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기존 경영진을 개편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한 적이 없다.

지난 3월 창사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페이스북이 여기서 얻은 교훈은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하다. 당시 8700만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로 넘어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파문이 일었을 때, 이에 명확히 책임지고 물러난 인사는 없었다.

엘리엇 슈라지 공공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사임하긴 했으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을 뿐이었다. 댄 로즈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과 콜린 스트레치 법률자문 역시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이 외부인의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는 인상을 줄 만한 뚜렷한 사건은 없었다. A는 새로운 인사가 영입되더라도 ‘그 나물에 그 밥’ 식이라며 “진정한 경영진 개편이 이뤄진 적이 없다는 사실이 웃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직 페이스북 고위인사인 B는 이 같은 편협한 체제가 위기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며, “거의 모든 시급한 사안에 관여해 온 저커버그는 엄격한 내부 집단을 구축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중 다수가 최소 8년 이상 저커버그와 함께 일한 이들이며, 아웃사이더가 이 집단에 끼어드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계급’이 낮아질수록 노련한 베테랑들이 많지만, 문제는 저커버그가 충성심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더 보이 킹스> 저자인 케이트 루스는 저커버그가 부관들에게 회사를 위한 오랜 헌신과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 금욕주의적 성향, 그리고 친밀함까지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 몸집이 커지고 저커버그와 외부 영입자들 간 단절이 심화되면서, 회유책을 주로 쓰는 저커버그식 방식은 받아들여지기 힘들어졌다. 회사에 정작 필요한 시각은 결여되는 사태로 나아갔다”고 전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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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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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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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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