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이용자 5000만명의 데이터 유출 사실이 공개된 페이스북이 자사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하는 3자 앱은 해킹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페이스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발견한 해킹 공격 기간 동안 페이스북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하는 3자 앱을 깔았거나 로그인을 했던 모든 기록을 분석했다”면서 “그 결과 아직은 해커들이 관련 앱을 공격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앱 개발자들과 보안 연구 관계자들은 틴더(Tinder)나 스포티파이(Spotify)와 같은 3자 앱이 해킹 공격 대상이 됐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앞서 해커들은 페이스북 웹사이트 내 결함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로그인할 때 필요한 ‘디지털 열쇠’ 역할을 하는 접근 토큰을 가로채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데이터 유출 범위에 대해 여전히 조사 중인 상황으로, 만약 유럽연합(EU) 개인정보 보호법(GDPR)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16억3000만달러(약 1조8256억원)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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