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 "5~6일 내륙 80∼150mm, 해안가 300mm 폭우" 예상
[부산=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정상화의 원년’을 알리며 힘차게 출발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태풍 ‘콩레이’에 발목을 잡혔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저녁부터 부산 일대에는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날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지 않아 행사는 모두 예정대로 진행됐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있다. 2018.10.05 deepblue@newspim.com |
그러나 둘째 날인 5일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침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차 빗방울이 거세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6일까지 부산 내륙에 80∼150mm, 해안가에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제 진행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로 영화제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BIFF 측은 일찍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7일까지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무대인사, 오픈 토크, 핸드프린팅 행사 등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과 실내로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비프 빌리지 시설은 이미 4일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부산=뉴스핌] 이윤청 기자 =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 시설물이 철거되고 있다. 2018.10.05 deepblue@newspim.com |
제23회 BIFF는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개막작은 한국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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