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와 기찻길로 못 가고 항공기로만 다녀와"
"평양 남북공동행사, 뜻 깊지만 아쉬움 남아”
[서울=뉴스핌] 한솔 수습기자 =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평양에 다녀온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방북 일정과 관련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아 단단한 준비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며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4~6일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 평양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관 공동으로 참여한 것은 뜻 깊은 일이었고 1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쾌거지만 아쉬움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의원은 “육로와 기찻길로 가지 못하고 공군 항공기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인가? 휴대폰 소지가 허용되지 않아 서울공항 출발 전에 휴대폰을 반납했다 돌아오는 길에 찾아야만 했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출처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 SNS 캡처> |
유 의원은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가 입국자 휴대폰 소지를 금지 하는가”라며 북한의 규정을 꼬집었다. 또 “평양 체류기간 동안 정해진 일정 외에 호텔 외부에서의 산책이나 관광 등 개인 활동을 꼭 제약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더해 유 의원은 “그래서 (북한은) 아직 갈 길이 먼 나라”라며 “대내외적인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절실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남북공동행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160명으로 구성된 민관방북단이 참여했다.
so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