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대한송유관공사 과실도 수사중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폭발화재를 조사 중인 경찰 등 관계기관이 11일 2차 합동감식을 마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소방서 등과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현장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18.10.07 leehs@newspim.com |
수사 당국은 이번 감식에서 사고 당시 풍등이 화재에 미친 영향과 유증기가 발생한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경찰은 유증 환기구 주변 공기를 포집하고 유류탱크 시설의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살펴보기 위한 3D 스캔 작업도 병행했다.
경찰은 1·2차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풍등에서 떨어져 나온 불씨가 잔디에 옮겨붙은 뒤 환기구를 통해 들어간 전 과정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 주체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으로 격상하고 수사 인력을 보강해 대한송유관공사 측 과실과 안전관리 책임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 국적 A(27)씨에 대해 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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