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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9월 대미무역흑자 사상 최고…中日 일제히 반등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17:29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17:29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날 월가 하락 여파로 대폭 내렸던 아시아 주요 증시가 12일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증시는 예상치 못한 9월 무역수지 지표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전날 4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은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91% 오른 2606.9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5% 상승한 7558.2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1.49% 오른 3170.7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14.5% 늘어나, 로이터통신 예상치 8.9% 증가보다 무려 5.6%포인트(p)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9월 대미 무역흑자는 341억3000만달러(약 38조6351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에도 미국과의 교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수지가 여전히 견고하며 미국과 주고 받는 고율관세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상하이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6% 떨어졌고, CSI300은 7.8% 빠지면서 지난 2월래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선전성분지수는 10.03% 폭락했다. 

하락 출발한 도쿄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종합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0.46% 상승한 2만2694.66엔에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0.03% 오른 1702.45엔에 강보합 마감했다.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이날 뉴욕 증시 폭락 여파에 각각 1.18%, 0.73%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으로 오후장에서 낙폭을 줄였다.

12일 도쿄 오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로타 쓰요시 SMBC 닛코증권 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이날 미국 증시가 아시아장에서 소폭 오르면서 시장이 안도했다"며 "공매도 세력은 이번 주말이 되기 전 손을 털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선물지수 선물 모두 아시아장에서 1% 이상 올랐다.

주간으로 닛케이지수는 4.6% 하락해 지난 3월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5.03% 주간 하락했다. 

닛케이 변동성 지수는 11일 18.36에서 이날 3월래 최고 수준인 27.85까지 급등한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25.42를 기록했다.

그간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타격 받았던 산업 기계 제조업체들이 이날 회복했다. 야스카와전기는 5.6% 급등했고, 화눅은 2.4% 상승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큰 건설 장비 업체들도 올랐다. 고마쓰는 2.3%, 히타치제작소는 2.7% 상승했다.

반면 보험주는 미국 보험주의 하락 여파에 따라 하락했다. 다이치라이프홀딩스는 2.7% 떨어져 2288엔을 기록했다. 다이치는 지난주 1월래 최고치인 2457.5엔을 기록했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솜포홀딩스도 3.6% 빠졌다.

편의점업체 로손은 지난 3~8월 투자 대비 영업이익이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2% 급락했다.

홍콩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2.12% 상승한 2만5801.49포인트를 기록했고 H지수(HSCEI)도 2.05% 상승한 1만299.0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항셍 지수는 주간으로 2.85% 떨어졌고, H지수는 2.21%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오른 1702.4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고, 주간으로 5.81% 하락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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