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미흡’...기관장 경고
공공기관 청렴도는 30개 기관 중 26위(4등급)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청렴도 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2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시)이 기획재정부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2017년도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보고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소진공은 경영평가와 청렴도평가에서 각각 D등급과 하위권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기재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에서 소진공에 기관 종합상대평가 ‘D’등급을 줬다. 구체적으로 보수 및 복리후생의 방만경영 개선(D0), 노사관계(D+), 기관 경영혁신(D+) 부문에서 노력이 미흡하고 주요사업 중 소상공인 교육을 통한 경영안정화 사업(D+) 실적이 미흡했다. 이에 소진공 이사장은 경고조치를 받았다.
소진공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하는 공공기관 부패에 관한 평가 결과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임직원 400명 이상 1000명 미만 대상인 공직유관단체 30개 기관 가운데 종합청렴도가 평균 8.34점에 못 미친 7.86점을 받아 26위(4등급)를 기록했다.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와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청렴에서 모두 4등급을 받았다.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대비 개선(+0.45)됐지만 외부청렴도는 개선되지 않았다.
어기구 의원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중기부 산하기관 중 경영관리나 청렴도 등 각종 평가에서 모두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서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