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제2회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각) 열렸다.
지난해 처음 열린 FII는 '사막의 다보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전 세계 정·재계 거물들이 모였고, 올해 역시 큰 기대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지난 2일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종적을 감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암살됐다는 의혹이 퍼지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랐다.
또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도 불참한 것 같다고 CNN과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FII 행사에는 서방 국가의 불참이 이어진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아프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온 참석자들만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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