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베어링자산운용은 최근 증시는 투자 매력이 높은 신흥시장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기회라고 26일 밝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4분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신흥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익마진 개선과 ROE 상승이 지속되는 등 신흥시장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실하다"며 "증시의 단기 변동성은 투자 매력이 높은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 레비(MICHAEL LEVY), 윌리엄 팔머(WILLIAM PALMER) 베어링자산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 투자팀 공동 대표는 앞으로 신흥국 중산층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은 "향후 신흥시장 중산층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연금, 생명보험, 저축상품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보험사, 은행 등의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갈등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건설적인 협상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금융위기가 다른 신흥국 경제로 전이 가능성에 대해선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우려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신흥시장은 양호한 재정과 경상수지 수준이 보여주듯 글로벌 유동성 긴축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견실해졌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구조적 개혁을 이행하지 않았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고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이에 터키 주식시장과 환율도 요동쳤다. 에르도안 정권의 고성장 정책으로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도 확대됐다.
기준: 2018년 9월 30일 [자료=베어링자산운용, IM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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