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 행사를 앞두고,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인공위성 발사, 예약 판매 등 이벤트를 진행하며 축제 예열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축제를 맞아 25일 미니 무인우주정거장 ‘탕궈관(糖果罐)호’를 쏘아 올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우주정거장과 통신위성을 발사한다는 ‘이잔이싱(一站一星)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전 세계 구매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향후 통신위성인 ‘톈마오국제(天貓國際)호’도 발사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통신위성인 ‘톈마오국제호' [사진=바이두] |
알리바바 산하의 티몰(Tmall)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중 마스크팩 예약 판매에서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사드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상위 10위권 중 70%가 무려 한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JM솔루션의 ‘물광 골든 코쿤 마스크’(15029개)가 1위를 차지했으며,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가 그 뒤를 이었다. 닥터자르트의 여러 마스크 팩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자상거래 업계 2위 징둥은 10월 20일부터 ‘글로벌 하오우지에(全球好物節)’ 이벤트에 들어갔다. 이 이벤트는 11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총 25일 간 진행된다. 총 60만 개 업체가 참여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 기업들도 중국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중국 소비자가 11월 11일 당일에 한해 알리바바그룹의 자사 여행 플랫폼인 ‘플리기(fliggy)’에 접속해 대한항공의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 바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8 seconds)'도 광군제 축제에 앞서 예약 판매 기간인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20일 간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은 1682억 위안(약 27조4700억원)에 달했다. 징둥은 1271억 위안(약 20조7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티몰의 마스크팩 예약 판매에서 한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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