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화웨이 스마트 폰 인기 끌어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 11월11일)의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34개 브랜드의 초반 판매실적이 1억 위안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이방둥리(億邦動力)는 알리바바 톈마오(天貓)의 데이터를 인용, 전자제품,자동차, 화장품 등 분야의 총 34개의 브랜드의 판매규모가 이미 1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스마트 폰 판매는 광군제 시즌에 들어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애플,화웨이,샤오미, 룽야오(榮耀,honor)가 일찌감치 ‘1억위안 매출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와 룽웨이의 플래그십 폰인 MIX3, Magic2는 11월 1일 판매 개시 후 즉시 품절될 정도로 판매가 급증했다. 가장 인기를 끈 스마트 폰 모델은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s(iPhoneXs 64G)으로, 애플의 기종이 상위 1위~4위까지를 독차지 했다.
자동차 판매도 광군제 특수를 맞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텐마오에 따르면, 광군제 시즌 차량 예약판매를 시작한면서 총 8만여대의 신차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규모는 30개 자동차 영업소의 1년간 판매량에 맞먹는 수치다.
자동차 업체중 뷰익(Buick),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眾),링컨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뷰익은 한 주간 7000대의 차량을 팔아치웠고, 고급차의 대명사 링컨은 5일간 600여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톈마오측은 광군제 시즌을 맞아 자동차 판매에 온·오프 판매가 융합된 신소매 방식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톈마오몰에서 차량 주문 및 선지급금을 결제한 후 지정된 차량 영업소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한편 싱글 인구를 겨냥한 특화 제품도 최근 뚜렷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나온 톈마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미니 전자레인지,미니 세탁기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970%, 630% 증가했다. 100그램 들이 포장 쌀, 200밀리리터 위스키 등 1인 가구 특화 제품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톈마오의 관계자는 “중국의 독신 소비자는 소비 고급화의 주력군으로,싱글 인구를 겨냥한 상품의 소형화, 세분화가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며 “100그램 포장쌀은 빅데이터를 통해 수요를 발굴한 제품으로,출시후 즉시 히트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