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195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국비(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140억원, LH(주거복지재단) 20억원, 기타 35억원을 비롯한 총 195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모태펀드(Fund of Funds)'란 여러 투자자(출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받아 하나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개별 투자펀드인 '자펀드'에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즉 투자자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개별 투자펀드에 출자하는 것이다.
LH가 조성한 펀드 중 40억원 이상이 도시재생 관련 경제조직에 투자된다. 이 펀드 운용사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참여자들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한다. 또한 엄격한 심사로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 및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 및 영업지원을 수행한다.
펀드 운용기간은 8년이고 최대 투자기간은 4년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재무적 성과와 공공이익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이다.
특히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적임대주택에 기여하거나 커뮤니티 육성사업을 영위하는 청년 창업 벤처기업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서 도시재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진과제 중 하나로 펀드 투자구조를 도입해 도시재생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이뤄지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벤처기업들이 도시재생지역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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