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경기 하강과 인플레···지구촌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05:13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05:1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주요국 경제의 하강 기류가 뚜렷한 한편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면서 지구촌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이어 일본과 독일 경제가 3분기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요국 전반의 경기 한파에 대한 경고가 재점화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중국 선적'이라고 쓰여진 선적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사진=로이턴 뉴스핌]

여기에 각국 인플레이션이 강한 소비가 아닌 비용 측면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하는 상황은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3~4위 경제국인 일본과 독일 경제가 3분기 연율 기준 1.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함께 지구촌 경제의 심각한 균열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데 투자자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점화시킨 무역전쟁이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의견과 함께 2020년 침체 리스크를 둘러싼 우려가 한층 증폭됐다.

스미토모 미츠비시 은행의 니시오카 준코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일본과 독일의 성장 후퇴로 인해 투자자와 기업의 경기신뢰가 저하되는 한편 소비 및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도 마찬가지. 투자 위축과 부동산 시장의 적신호, 여기에 고용과 제조업까지 한파를 내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민간 소비를 근간으로 관세 충격을 극복하는 한편 성장 동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전망은 잿빛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월가 펀드매니저 가운데 33% 가량이 2020년 경기 침체를 점쳤고, 44%는 내년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팬턴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2020년 1분기 미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제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와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가파른 경기 하강 기류가 닥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인 리스크 대응을 권고했다.

문제는 물가 상승이 성장 둔화와 맞물려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 2.5% 상승해 9개월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3.1%로 상승,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크게 고조됐다.

유로존 역시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필두로 3분기 성장률이 0.2%로 떨어졌지만 지난 4월 이후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0%에 육박했다.

중국도 9월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해 7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고, 생산자물가가 3.6% 치솟았다. 강달러는 신흥국의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에 해당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이 탄탄한 소비 성장을 근간으로 한 것이 아니라 무역 마찰과 이에 따른 공급망 혼란에 따른 비용 측면에서 초래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막대한 부채와 고용시장 여건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이미 초기 신호가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