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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에픽세븐 돌풍, 글로벌 IP사업으로 연결할 것"

기사입력 : 2018년11월18일 15:33

최종수정 : 2018년11월18일 15:33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강기현 대표 인터뷰
강 대표 "내년말까지 국내 10위권 목표...글로벌 성공 가능성도 충분"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매출 5위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내년 말까지 10위권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다. 이를 위해 개발팀을 2배로 증원하고 게임 서비스에 '올인'할 것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강기현 대표가 밝힌 내년 목표다. 에픽세븐은 지난 8월 출시 이후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1월 현재까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장악한 국내 게임 매출 차트에서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장르로 매출 5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이 게임을 두고 나오는 업계 평가다.

강기현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왼쪽)와 이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모바일사업1실장(오른쪽) [사진=스마일게이트]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없는 스마일게이트로서도 의미있는 성과다. 이 게임 성공으로 향후 모바일 시업 확대에 더 힘을 실을 수 있고,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도 이룰 수 있게 됐다. 최근 출시한 PC 게임 '로스트아크'와 더불어 모바일과 온라인 사업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대표작인 PC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이 하락국면에 들어섰고 차기 매출원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나온 흥행이라 시기적절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강 대표는 에픽세븐이 이같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비결로 '쾌적함'을 꼽았다. 로딩이 없다는 타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다는 것이다. 로딩 시간이 길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금새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이 게임엔 로딩이 없어 유저들이 자주 찾는 게임이 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퀄리티 높은 애니메이션 그래픽도 타 게임 대비 강점이라는 자체 평가다. 강 대표는 "캐릭터 디자인이 무난하게 스토리와 잘 조화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게임 애니메이션은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이미지다. 특정 타겟만 노리기 보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래픽을 연출하는 것에 집중했고, 이것이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픽세븐의 국내 흥행이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강 대표 시선이 옮겨간 곳은 글로벌 시장이다. 그 중에서도 '북미 시장'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

강 대표는 "북미 유저들은 한국 유저들보다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한다"면서 "한국 유저들은 공통적으로 가장 강한 캐릭터로 게임을 장악하려는 성향이 있다면, 북미 유저들은 다양한 캐릭터들로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고 하나하나 공략해보는 것을 즐기는 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 게임이 잘 들어맞는다"

홍콩과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 역시 강 대표의 글로벌 구상에 포함됐다. 그는 "출시국 중에 특정 반응이 나오는 국가 위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인데, 홍콩과 싱가폴에서 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발빠르게 이 국가들에서 마케팅을 집중한다면 곧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강 대표는 에픽세븐이 "1~2년만 서비스하고 그치는 단기 게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장기 흥행작으로 만들기 위한 강 대표의 구상은 게임의 '지식재산권(IP)화'다. 에픽세븐을 IP로 만들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다른 영역 사업이나 후속작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e스포츠 역시 에픽세븐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신규 IP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우린 이때부터 우리가 IP 자체가 되자는 목표가 뚜렷했다"면서 "이제 첫 발자국을 뗀 것 같다. 당장은 내년 에픽세븐 서비스에 올인하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차기작을 분명히 낼 것이다. 그때가 되면 '슈퍼크리에이티브는 퀄리티있는 작품을 만드는 곳이구나'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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