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의 GDP가 앞으로 40년 후 지금보다 25%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29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전일 일본 경제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발표하고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일본의 실질 GDP가 앞으로 40년 후 25% 이상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예측했다.
IMF는 노동력을 확보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외국인 노동자의 수용 확대 등을 선택지로서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노동인구에서 차지하는 외국인의 비율은 2% 정도로 세계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IMF는 “적절한 외국인 노동자 수용 규모는 각 나라가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일본의 경우는 기능을 가진 외국인 노동자의 수용 확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일본의 고령화에 대해 지적하고 “조속히 구조개혁에 착수하지 않으면 성장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여성이나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활용해 인구 감소 문제를 일부 보완할 것”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일정한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단, 지속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성 저하에 대처하는 구조개혁을 요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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