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본청 밖 천막당사서 최고위원회의 개최
유성엽 "문 대통령, 본회의 전에 입장 밝혀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019년 예산안에 합의하며 선거구제 개편을 배제한 것을 두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잘못하면 정권 넘어간다"며 "역사는 얼마나 잔인한 후퇴를 반복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습 한파가 몰아닥친 7일 평화당은 국회 본청 밖 계단에 설치한 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상황실 천막당사에서 제 15차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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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정당시민사회단체 공동상황실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2.07 yooksa@newspim.com |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농성하고 시위할 줄 몰랐다"며 "역사가 전진하기 굉장히 힘들구나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더불어한국당 연대가 된 데 대해 분노하고 그 내용이 선거제도 개혁을 파기하기 위한 기득권 동맹이란데 분노한다"며 "적폐연대를 오늘이라도 시정하고 불행한 동거, 기득권 동맹을 오늘 중단하고 야 3당과 손잡고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대표는 서울 청와대 인근 분수대 앞에서 선거제도 개편 수용 없이 예산안을 합의한 것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열고 회의에 참석했다.
유성엽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점점 실패의 수렁으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은 오후 본회의 전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당은 이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할지 등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반면 평화당은 입장 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