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이 내년 정기국회에 개헌안을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자민당은 10일 폐회한 임시국회에 ‘자위대의 명기’ 등 4개 항목의 헌법 개정안 제출을 목표로 했지만, 여야의 대립 등으로 헌법심사회 심의가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못해 제출을 보류한 바 있다.
하기우다 코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헌법심사회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하지만 최종일에 국민투표 때의 선전 규제에 대한 청취가 이루어지고, 여야 간사 간 대화가 오고 간 것은 환영할 일이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내년 정기국회에 4개 항목의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다. 여야 각 당이 의견교환을 하면서 충실한 논의를 부탁한다”며, 내년 정기국회에 자민당의 헌법 개정안을 제출할 생각임을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개헌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전일 임시국회 폐회 기자회견에서 “2020년에 새 헌법을 시행한다는 목표는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기우다 코이치 자민당 간사장 대행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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