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액시온 인도법인·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디알액시온 인도법인과 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 총 85억원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 본점 전경.<사진=수출입은행> |
디알액시온은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현대기아차 협력사다.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평가된다.
호원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중 38개사만 보유한 5Star 인증서 보유기업으로 자동차차체 및 프레임 제작 분야에서 특허 10건을 보유한 기업이다.
자동차부품기업의 해외법인에 대한 수은의 지분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은 현지법인의 부채가 되는 반면 투자는 자본이 되기 때문에 국내 모기업의 투자비용이 경감되고 현지법인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매우 큰 장점이 있다.
수은 관계자는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 시장에서의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매출 및 이익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기업들을 위해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 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해주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