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경찰청은 사이버 순찰을 강화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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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는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인터넷에 올라오는 피해자 모욕성 댓글 등을 모니터링하며 내사에 들어갔다”며 “이미 올라온 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와 차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디지털포렌식 등 모든 수사 기법을 동원해 작성자가 삭제한 글들도 복원‧분석 중이며, 작성자를 찾아내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마치고 여행을 떠난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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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사망자와 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강릉 경포 펜션 현장[사진=이순철 기자 |
사고 발생 후 ‘일간베스트’와 ‘워마드’ 등 극단적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