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지영조 사장 등 1959년생 활약 기대
'젊은 돼지띠' 1971년생 조현상·강호찬 사장 등도 주목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황금돼지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앞두고 재계를 이끌 돼지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환갑을 맞는 1959년생부터 젊은 1971년생까지 돼지띠 경영인들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한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지영조 현대차 사장. [사진=각사] |
돼지띠 경영인 중에는 내년 환갑을 맞는 1959년생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이희명 포스코엠텍 사장, 고영섭 오리콤 사장 등이 활약 중인 전문경영인이다.
지난 9월 아시아나항공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한창수 사장은 재무통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속도를 내며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1959년생인 그는 성균관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 1994년부터 아시아나항공에서 자금팀장과 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차례로 역임해 왔다.
또, 주요 그룹 사장단 중에도 내년 두드러진 활약을 예고한 돼지띠들이 많이 있다.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1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으로 영입된지 1년 만에 이달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 사장은 내년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추진과 전략적 투자를 병행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근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기태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사장)은 GS그룹이 4세 경영시대를 열면서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오너 세대 교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대내외 위험 최소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도 최근 사장 자리에 올랐다. 김 사장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사진=각사] |
1971년생 '젊은 돼지띠' 경영인 중에서는 오너가 2·3세들이 상당수다. 조현상 효성 총괄사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조현상 사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형 조현준 회장과 함께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조 사장과 조 회장은 지주사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자회사 간 지분교환을 실시해 '형제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강호찬 사장은 아버지인 강 회장과 넥센타이어 공동 대표를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해외 공장 가동 등으로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GS가의 허치홍 GS리테일 부장은 1983년생 돼지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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