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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당분간 어려울듯"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08:0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태영호, 아사히신문 인터뷰서 김정은 신년사 분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태영호 전 북한 영국공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미국에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고, 제재 완화를 노리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고 2일 아시히신문이 보도했다.

태 전 공사는 또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가 존재한다며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사진=태영호 전 공사 블로그]

​앞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 북한)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이 발언이 지난해 6월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재해제와 한국전쟁 평화협정이 비핵화의 전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김정은이 공동성명 확인을 요구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첫번째 북미회담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2차 회담에서 비핵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태 전 공사는 "북미 간 생각 차이가 있다"며 "북미 2차 정상회담 개최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북한이 올해 중으로 한국이나 중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을 더한 4개국이 참가해 한국전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다국 간 협의를 마련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협상환경을 만들려고 할 것이란 견해도 나타냈다. 

태 전 공사는 북미 협상이 정체되기에 북일관계 진전도 어렵다고 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북한은 납치문제가 해결되면 100억달러를 (일본에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못받는 다는 걸 알고 있기에 현 시점에서 북한이 협상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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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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