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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3사와 시장조성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8:27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8:27

한국에스지증권·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골드만삭스증권서울지점
시장조성 대상종목 기존 82종목에서 500종목으로 대폭 확대키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투자은행(IB) 3사와 시장조성계약을 맺고, 주식시장 시장조성자(Market Maker) 기능을 본격화한다.

거래소는 한국에스지(SG)증권, 씨엘에스에이(CLSA)코리아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서울지점 등 외국계 회원사 3사와 신규로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선진시장에서 주요 인프라로 정착돼 있는 시장조성자제도(Market Making System)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하는 차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사의 추가 참여가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의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시스템을 우리시장에 수용하기 위해 선진거래소에서 공식 시장조성자로 활동 중인 글로벌 IB를 주식시장조성자로 유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IB 3사는 시스템 등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조성업무를 개시한다. 한국에스지가 오는 2월, 씨엘에스에이코리아가 3월, 골드만삭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국내회원사 7사 외에 외국계 회원사 3사가 신규로 참여, 총 10사가 500종목에 대해 시장조성을 하게 된다. 기존 국내 7사는 한화투자, 한국투자, 신한, 미래에셋대우, 메리츠, KB, 신영증권이다.

골드만삭스(187종목), 한화투자(152종목), 한국에스지(142종목), 한국투자(101종목), 신한(99종목) 순으로 많은 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원사별 시장조성종목 수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는 또한, 시장조성 대상종목을 확대한다. 지난해까지 저유동종목 등 82종목만을 대상으로 했던 시장조성자제도를 올해부터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대형종목과 신규상장종목 등을 포함한 500종목으로 확대해 운영, 시장조성기능이 시장 전반에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코스피200구성종목 중 거래회전율이 낮은 종목 등에 복수의 시장조성자를 동시에 지정함으로써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출케 하고(경쟁구조 종목), 거래가 부진한 일반종목에는 독점 시장조성자를 배정해 시장에 상시적인 호가를 공급토록 했다(독점구조 종목).

거래소는 이번 시장조성자제도 확대 시행을 통해 증시 유동성 및 안전성 개선과 시장구조의 글로벌화를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가 적정가격의 호가를 시장에 상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서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며 "시장조성자는 담당종목에 대한 공식 딜러로서 적정가격의 호가를 항상 유지해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므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예방하는 효과 등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해외 글로벌 마켓 메이킹 시스템 도입으로 국내시장의 국제정합성 도모 및 경쟁력 강화도 기대한다"면서 "우리 증시가 주문주도형(Order-driven)시장의 약점을 보완하고 호가주도형(Quote-driven)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시장(Hybrid Market)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 시장조성자 제도의 활성화정도를 점검해 시장의 폭과 깊이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면 관계당국과 협의해 하이브리드 시장구조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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