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보험업종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손해보험·생명보험 7사의 합산 순익이 5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손보는 38.2%, 생보는 8.2% 하회한 수치다.
4분기 실적 하향과 함계 2019년 실적도 하향조정됐다. 실적 하락에는 손보업계의 차보험 손해율, 생보업계의 변액 보증손익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아진 차보험 손해율과 보험영업이익 및 변액보증손익 동반 악화가 실적을 끌어내렸다”며 “손보업계의 경우 정비수가 인상분 반영과 보험료 인상 경감 효과, 생보업계는 미진한 위험손해율 개선, 낮은 위험보험료 성장률이 추가 악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펀더멘털 바닥 탈피가 기대되는 손보업계에 대한 상대적 선호의견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손보업 실적 부진의 핵심인 차보험은 이미 반등을 위한 업계의 접근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위험보험료 고성장에 다른 장기보험의 이익체력이 향상되고, GA채널 관련 비용 부담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어 올해 증익 가시성이 높은 손해보험주 중심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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