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지난 19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직 해당 행정명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되지는 않았으며, 화웨이나 ZTE 등 특정 기업명이 언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상무부는 중국 등 적대국에 관련된 기업들의 제품이나 제품 구매를 검토할 수 있는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게 될 예정이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 기업들의 미국 판매를 금지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면서, 작년 12월에는 로이터통신이 해당 중국 기업들과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명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행정 명령은 이르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소식통은 상무부가 검열 대상이 될 기업이나 제품을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이 관련 행정명령에 대한 내용은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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