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묻자 "나는 지금의 상황이 좋다"라고 답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이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잘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 휴전 마감시한으로 정한 3월 1일까지 무역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지식재산권 절도 및 강제기술 이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정책을 없애지 않을 경우 오는 3월 2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지난해 9월에 부과한 10%에서 25%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내세워왔다.
반면 중국은 지식재산권 갈취 및 강제 기술 이전과 관련된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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