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의 요청에 따라 패널을 구성해 미국의 대중 관세를 심리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
패널 설치를 결정하는 분쟁해결기구(DSB)는 이날 회의를 열고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기로 했다.
한 중국 대표는 WTO 회의에서 “미국이 WTO 합의에 따른 의무를 노골적으로 위반했으며, 다자 무역 체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어 “미국이 아무런 결과 없이 이러한 원칙을 계속해서 마음대로 위반한다면 앞으로 WTO의 이행 능력은 심각한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미국 대표는 중국이 WTO 시스템을 자국의 무역 왜곡 정책 방패막이처럼 이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지극히 불공평하고 무역을 왜곡하는 강압적인 기술 이전 정책 및 관행, 그리고 이번처럼 근거도 없는 분쟁을 통해” 세계 무역 시스템을 해치고 있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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