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영국 하원이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브렉시트 ‘플랜B’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은 반대 321표 대 찬성 298표로 브렉시트 시한을 연기하도록 요구하는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는 소위 ‘플랜B’ 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노동당의 이베트 쿠퍼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내달 말까지 EU와 합의안을 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탈퇴 시점을 현재 3월 29일에서 9개월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영국 의회는 북아일랜드 ‘백스톱’을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그레이엄 브래디 의원의 법안을 찬성 317표 대 반대 301표로 통과시켰으며 노 딜 브렉시트를 배제하도록 요구하는 ‘스펠먼’ 수정안도 찬성 318표 대 반대 310표로 가결했다.
의회가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법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에 파운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1.3218달러까지 올랐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0.68% 내린 1.3068달러를 기록 중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