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추진…민간위원 15명, 당연직 위원 5명
6월까지 체육 분야 구조 혁신 세부 과제 도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추진할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문체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성)폭력 등 체육 분야 비리 근절 대책'으로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위한 '스포츠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은 민간위원 15명, 당연직 위원 5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시민단체와 체육계 추천을 받아 선임했다. 민간위원 15명 중 6명이 여성이다.
민간위원에는 선수 출신의 전 전국배구연합회 홍보이사 김화복 중원대학교 교수와 스포츠인권정책포럼 공동위원장 출신의 류태호 고려대학교 교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던 문경란, 국가대표 축구 선수 출신이자 한국방송공사 해설위원 이영표, '스포츠 인권을 만나다' 공동저자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수 등이 포함됐다.
당연직위원은 국가인권위원회 조영선 사무총장, 기획재정부 구윤철 2차관, 교육부 박백범 차관,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2차관, 여성가족부 김희경 차관이다.
위원회는 민간위원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정부는 위원회의 행정 등 지원업무에만 참여한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체회의와 별개로 주제별분과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위원회를 이끄는 위원장은 민간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첫 회의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세부과제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는 6월까지 체육 분야 구조 혁신을 위한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2020년 1월까지 부처별 세부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