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빅2' 체제가 더 맞다" 소신 밝혀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경관위)에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경관위는 채권단이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관리 및 감독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핌DB] |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 사장이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경관위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관위는 정 사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 이상 임기가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가 본격화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는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 사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조선업은 '빅2' 체제로 가는 게 국가산업경쟁력 차원에서 더 맞다"며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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