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서두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제재 해제는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주지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의미있는 무언가"를 한다면 "대북 제재를 풀어주고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서 대북 제재 완화가 일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일찍 하노이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을 하노이에서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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