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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결산②] 한국이 주도한 5G...이통3사, 킬러 서비스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19년03월03일 07:01

최종수정 : 2019년03월03일 07:01

KT, 5G 드론 '스카이십'·AI 호텔로봇 등 시연 호평
SKT, 완성도 높은 VR '하이퍼스페이스'에 관람객 몰려
LG유플러스,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통해 실감형 서비스 공개

[바르셀로나=뉴스핌] 성상우 기자 =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에선 국내 이통3사가 추진 중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신사업이 대거 공개됐다. 대부분 이미 서비스 중이거나 5G 상용화와 맞물려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된 상용 서비스들이었다. 5G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거의 완료한 만큼, 서비스 컨셉만 제시하는 수준에 그쳤던 유럽·남미 기반 이통사와 달리 기술적으로 앞선 모습이었다. "한국이 글로벌 5G 표준의 85%를 주도한다"던 황창규 KT 회장의 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MWC 폐막을 기념하는 KT 부스 전경 [사진=KT]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19'가 지난 1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린 올해 'MWC19'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2400여개 기업이 현장을 찾았다.

◆ 5G 상용화 앞둔 국내 이통3사, 완성도 높은 상용 서비스로 관객몰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그 중에서도 가장 앞선 수준의 5G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대표되는 실감형 미디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보안, 양자암호 등 이통사가 추진 중인 신사업들이 이번 MWC를 통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 5G 스카이십’과 ‘5G 커넥티드 로봇’ 등 다양한 5G 서비스들을 바르셀로나 현장에 전시했다.

특히, '5G 스카이십’은 관람객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 상공을 비행하는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이 적중했다. 관람객들은 스카이십의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5G 기술을 체감했다. 무엇보다, 육상과 해저 케이블을 포함한 약 2만km 거리에서 실시간 조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렬되지 않은 부품들을 3D센서로 정확한 부품을 찾아 여성용 화장품 마스카라를 조립하는 ‘5G 커넥티드 로봇’과 호텔 투숙객이 주문한 편의서비스(Amenity)를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5G AI Hotel 로봇’도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MWC 전시장 내 SK텔레콤 부스 전경 [사진=성상우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했다. 604㎡(약 18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이다. 이곳에서 SK텔레콤은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했다.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전시관은 시연 서비스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이퍼스페이스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하는 형태의 체험관이다. 예를 들어, VR 기기를 착용한 체험자가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방식이다. VR이 활용되는 미래 일상을 가장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B2B 분야에서 △로봇 원격제어를 비롯해 △스마트드론 △지능형 폐쇄회로(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B2C 분야에선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LG듀얼디스플레이'를 통해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 현장서 글로벌 외교 펼친 황창규·박정호·하현회...5G 동맹군 확대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의 글로벌 5G 외교전도 치열했다.

통산 3번째로 MWC 기조연설을 한 황창규 KT 회장은 중동지역 최대 통신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행보를 펼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인 STC그룹과 미래 신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중동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키아와는 ‘5G 인프라 가상화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AR글래스 제조사 '매직리프', AR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전략적 체휴를 각각 체결했다. 주요 기술들을 확보한 SK텔레콤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WMC 전시장 내 LG 부스 전경 [사진=성상우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첫 참가임에도 국내외 경쟁사 CEO들에 뒤지지 않는 외교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을 비롯해 유럽 최대 통신사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 엘리사(Elisa) 등 글로벌 기업들과 5G 사업 협약을 이끌어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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