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심사 업무 4단계 구분... 심사 강화
실제 운영 보험사 불완전판매 비율 낮춰
[서울=뉴스핌] 한창대 수습기자 = 생명보험협회가 불완전판매 근절에 나선다. 유지율 예측, 불완전판매 의심계약 알림 시스템 등을 업계에 도입해 불완전판매 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자료=생명보험협회] |
생명보험협회는 계약 인수심사를 청약‧적부심사‧완전판매 모니터링‧사후관리 등 4단계로 구분해 심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생보업계에서는 그동안 영업현장의 불합리한 관행과 생명보험사 손해 등의 이유로 불완전판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생명보협회는 인수심사업무 개선방안을 내놨다.
청약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 계약을 선별할 수 있는 유지율 예측시스템과 불완전판매로 의심되는 계약을 인수 심사자에 자동적으로 알려주는 시스템 등을 도입한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운영한 한 생명보험사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2014년 3.1%에서 2017년 2.2%로 낮아졌다.
적부심사 단계에서는 적부심사 대상 기준을 명확히하고, 불완전판매 과다 유발 보험설계사를 주기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손해사정 업체별, 담당자별 불완전판매 비율에 대한 통계도 분석한다.
그밖에 완전판매 모니터링 단계에서는 영업조직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심사 조직을 영업본부에서 분리한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불완전판매 비율을 산출해 성과관리에 반영한다.
생보협회는 이러한 불완전판매 개선방안을 각 생명보험사에 알릴 예정이다.
협회는 “우수사례들을 추가 발굴해 공유하는 등 생보업계 지속 발전 도모 및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며 “개선방안이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시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press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