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지난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서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에게 그가 자국 내에서 “유명하다”며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한 백악관 관리는 매체에 이같이 알렸다. 당시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對)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은 웃음으로 화답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WP는 김 위원장이 볼턴 보좌관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 배경에는 북한 내 회의론자들에게 미국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지도자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의 정책을 수행하는 보좌관으로써 김 위원장의 제의에 웃음으로 답한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각) 2차 북미 정상회담 확대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측에서는 (왼쪽부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통역관, 미크 멀바니 백악관 참모 총장이 차례대로 앉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2.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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