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순 소장·민화작가 21명 작품 40점, 해문홍에 기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와 협업해 재외한국문화원 민화 순회전시를 추진한다.
권정순 기증 민화 '까치와 호랑이' [사진=문체부] |
계명대 한국민화연구소는 민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해 각종 사업과 교육 등을 진행, 민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속적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족미술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목적이 재외한국문화원의 전시 추진과 부합해 이번 전시가 기획됐다.
본 전시는 한국민화연구소 소장인 권정순 교수를 비롯해 민화작가 21명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 40점을 해문홍에 기증하면서 이뤄졌다. 해문홍은 한국민화연구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15일 기증식을 열고 감사패를 전달한다.
기증된 작품 40점을 두 그룹으로 나눠 전시한다. 첫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런던 공예주간을 계기로 4월에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한다. 이후 7월 주오사카한국문화원으로 작품을 옮겨 자체 아카데미 민화 강사 작품과 함께 최근 사극 등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한국민화에 대한 전시와 홍보를 이어 나간다.
권정순 기증 민화 '서궐도' [사진=문체부] |
두 번째 그룹의 작품들은 하반기에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날 행사와 연계해 전시한다. 연말에는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에서 박물관의 밤 행사와 연계해 전시해 한국문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민화는 한국인의 마음과 전통미의식을 해학과 풍자로 그려낸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강렬한 화면 구성과 채색으로 장식성이 강한 그림이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호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특색 있는 한국문화 소재를 발굴하고 해외의 한국문화원을 찾는 외국인들과 밀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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