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수영구 광안동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신혼부부가 행방불명된 지 2년 10개월 만에 경찰에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실종자 전민근(실종 당시 34)와 부인 최성희(실종 당시 33)씨의 사진과 이름, 인상착의 등이 참긴 수배 전단을 제작 배포하고 공개수사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부산 남부경찰서] 2019.3.19. |
실종 당시 남편 전씨는 키 183㎝, 82㎏, 건장한 체격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부인 최씨는 키 160㎝, 50㎏, 뚱뚱한 체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6년 5월27일 오후 11시께 주거지인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 귀가했고, 전 씨는 이튿날인 28일 오전 3시30분 귀가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아파트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부부가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은 찍혀져 있었으나 밖으로 나가는 모습은 없었다.
경찰은 가족 등의 동의를 얻어 부부가 실종된지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실종자 부부를 유심히 봐달라"고 당부하며 "작은 기억이라도 아시는대로 제보해 주시면 실종자를 찾는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남부경찰서는 공개수사와 더불어 전담팀 수사인력을 보강하고, 부산경찰청은 수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노르웨이의 거주하던 남편 전씨의 옛 여자친구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을 해 현지에서 검거했으나 노르웨이 법원은 범죄 인도 청구에 대해 승인을 하지 않아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확률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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