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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한국 P&G, 평등 사회 조성 앞장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3:38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7:19

다양성·포용성 주요 가치로 삼고 평등한 기업문화 선도
유연근로제, 출산·육아 휴직제도 강화해...포용적 업무환경 조성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국P&G가 다양성·포용성을 주요 가치로 삼고 평등한 기업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모든 직원의 개성을 존중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P&G는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 3월 중 한 주를 '다양성과 포용성' 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사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로 다른 모습·성격·장점을 가진 동료들을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자는 취지의 'I AM' 캠페인을 출범하고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간 다채로운 사내 행사를 운영했다.

또한 올해는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들이 직원들과 함께 다양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총 네 가지 주제(△포용적인 근무 환경을 위한 자율근무제 △여성을 둘러싼 선입견 △직장 내 세대격차 △모두를 위한 성 평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실제 직장생활을 하며 겪을 수 있는 성평등·연령 격차·세대차이 등의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존중과 이해를 도모했다.

한국P&G는 사내 캠페인 외에도 나이·성별·국적 등의 조건에 차별 없는 채용을 하고, 인재개발 프로그램과 직원 복지 등 인사제도를 도입·실행해 직원들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 받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개인의 특성이 포용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BTI 성격 유형 검사로 직원들의 성향과 업무 스타일을 파악해 그에 맞는 '상황별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고, 팀별 워크숍인 '유형별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팀원들 간 서로 다른 업무 스타일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최상의 업무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업 방식 등을 교육한다.

한국P&G 사내 워킹맘 네트워크 ‘피동피동’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P&G]

또한 각기 다른 배경의 직원 모두가 일과 개인의 삶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직접 업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 근무 제도도 적극 시행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여성 직원 경력 단절을 예방 차원으로 출산·육아 휴직 제도를 강화 했다. 통상 출산 휴가 기간에는 최초 60일동안만 임금이 지급되는데, 이후 30일 동안에도 통상임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정부 보조금과 개인 임금 간 차액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출산·육아 관련 직원 복지 수혜대상을 모든 성별로 확대시켜 아이를 입양한 직원이나 남성 직원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포용적 업무 환경을 위해 사내 워킹맘 네트워크인 '피동피동'과 같은 사내 네트워크도 장려하고 있다. 비슷한 환경에 처해있는 직원들끼리 사내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가 겪는 어려움에 대해 논의해 볼 수 있고 그 과정을 순탄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그룹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룹 운영에 있어 수렴된 피드백은 P&G가 앞으로 더 나은 인사 정책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한다.

P&G는 기업 차원에서, 또 브랜드 차원에서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광고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P&G의 글로벌 생리대 브랜드 올웨이즈의 '라이크 어 걸' 캠페인과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 SK-II의 '체인지데스티니'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이 두 캠페인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만 하는 각종 사회적 편견을 진취적으로 극복해나가는 주체적인 여성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기업 차원으로는 '평등을 보다' 캠페인을 펼치며 '가정·학교·직장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자'는 메시지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더 나아가 P&G는 앞으로 이러한 광고 캠페인 제작 과정에서도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반영하겠다는 다짐을 선언했다. 미디어 속 왜곡된 여성상을 절대적으로 배제하고 광고 제작팀의 남녀성비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UN의 '탈선입견 동맹'과 미국광고주협회의 '#SeeHer' 캠페인에 동참해 광고시장 내 성차별 퇴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한국P&G]

이처럼 사내 정책뿐만 아니라 사회적 캠페인을 통해 사회 전반에 다양성·포용성의 가치를 확산시켜온 P&G는 그 공을 인정 받아 최근 일본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에 초청받기도 했다. 연사로 나선 한국P&G의 발라카 니야지 대표는 성평등과 포용성에 관한 P&G의 철학과 지금까지의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를 발표하며 청중들에게 귀감의 목소리를 전했다.

P&G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 전체 이사회의 여성 구성비율을 현재 30%에서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며 "개개인 모두가 다름을 존중 받고 평등한 삶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 조성을 위해 P&G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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