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 경찰 조사.."공연 티켓은 받았지만 골프는 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윤 총경의 부인 김 경정이 지난 밤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경정은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측으로부터 말레이시아 K팝 공연을 티켓을 받고, 유리홀딩스 윤 전 대표와 최종훈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김 경정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 경정은 조사에서 공연 티켓은 받았지만 골프는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김 경정이 지난해 8월 열린 말레이시아 K팝 공연과 관련 현지 매표소에서 티켓 3장을 받은 사실을 인정함에 따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
김 경정은 남편 윤 총경과 함께 유 전 대표 등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유 전 대표와 국내·외에서 골프장에 간 사실 없다고 진술하나 사실 관계를 수사할 예정이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세운 강남 술집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로 입건됐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