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지역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의 같은 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州)에서 열린 공화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더 많은 군대를 소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중 많은 이들이 죽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들은 또 (미국으로) 들어와서 (미국 국민의) 집을 침입한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라며 이민자 유입으로 미국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는 현역병과 방위군 약 5000여 명이 배치된 상태다. 다만 배치된 병력의 숫자는 유동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관세국경보호청(CPB) 요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3750명의 병력을 남서부 국경지대에 추가로 파견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의 위스콘신주, 뉴멕시코주, 캘리포니아주의 주지사들은 방위군을 국경지대에 주둔시킬 안보 위협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주 방위군을 철수시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지대에 배치할 정확한 군 병력의 수와 파견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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