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10월 31일로 브렉시트 기한 6개월 연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Brexit) 기한 연기 결정과 관련해, 우리 기업의 대(對)영국 및 EU 진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브렉시트(Brexit)는 영국을 뜻하는 'Britain'과 탈퇴를 뜻하는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한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EU 정상회의는 당초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지난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6개월 가량 미뤄지는 셈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임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밝은 표정으로 참석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정부는 우리 기업이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할 나갈 계획이다.
먼저, 지난 1월부터 가동 중인 '브렉시트 대응지원 데스크(무역협회·코트라)' 운영을 강화해 우리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브렉시트로 인해 수출 피해기업이 발생할 경우, 무역금융, 해외마케팅 등 지원프로그램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오후 대한상의에서 시몬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브렉시트 관련 현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간 안정적인 통상·교역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