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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한국자산신탁, 1Q 부진한 실적..사업축소 탓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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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 위험확대로 차입형 신탁시장 축소..수주실적 '급감'
전문가들 "차입형 신탁 신규수주 성장세 꺾여..실적 둔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내 부동산신탁업계 시장점유율 1·2위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분양시장의 리스크(위험) 확대로 주력 사업인 차입형 신탁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주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시장 상황이 안 좋아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수수료·이자·기타 수익 합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국토지신탁은 영업수익,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4.84%, 22.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4분기(각각 3.54%, 8.63% 감소)보다 낙폭이 커진 것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영업수익이 1.36%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영업이익이 4개 분기 연속 하락이다. 전년동기로 보면 작년 2분기는 4.89% 감소했고, 작년 3분기 27.78%, 작년 4분기 23.08% 각각 줄었다.

이런 실적 악화는 주력사업인 차입형 신탁시장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차입형 토지신탁의 신탁보수와 수탁고는 작년 들어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작년 차입형 토지신탁 신탁보수는 44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지난 2015년(36.9%), 지난 2016년(55.7%), 지난 2017년(63.1%)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도 증가폭이 꺾였다. 작년 차입형 토지신탁 수탁고는 8조4000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 2015년(23.3%), 지난 2016년(45.9%), 지난 2017년(37.0%)에 비해 둔화한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신탁회사들의 수탁고와 총자산을 비롯한 외적 성장은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2013년 이후 이어지던 당기순이익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의 작년 신규수주도 감소세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의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16.9% 감소한 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자산신탁은 작년 신규수주가 1097억원으로 전년대비 50.7% 감소했다.

특히 한국자산신탁의 작년 수주실적은 지난 2015~2017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이어져온 회사 급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수주 감소는 △지방 분양시장의 리스크(위험) 확대로 인한 차입형 신탁시장 축소 △리스크 관리를 위한 수주심의 강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두 회사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건설사 주도로 주택시장이 재편되고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차입형 신탁 신규수주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사업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수주심의가 까다로워지는 것도 수주 총액의 감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입형 신탁 시장을 이끌었던 한국토지신탁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며 "기업의 노력만으로 시장 상황을 이겨내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16~2017년 수주했던 주택공사들이 준공되면서 수수료 수익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올해 도시정비, 리츠, 책임준공 확약형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로 전사 신규수주가 증가하겠지만 착공시점이 늦어서 실적이 당분간 더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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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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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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