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의정부지역 한 주택가에서 집에서 기르던 반려견 두 마리를 죽인 뒤 사체를 외벽에 매달아 방치한 60대 여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로고 [사진=경찰청] |
의정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67·여)씨와 A씨의 지인 B(8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오동의 한 주택가에서 주택 외벽에 달린 도시가스 배관에 반려견 두 마리가 줄에 목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다.
발견한 주민들이 급히 줄을 풀었지만, 두 마리 모두 이미 숨진 뒤였다.현장에서는 숨진 반려견들이 생활하던 공간으로 보이는 개집과 밥그릇 등이 함께 발견됐다.
A씨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개를 키우지 못하게 되자 동네 주민 B씨에게 개를 도살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죽은 개들은 최근 새끼를 낳았는데, 이후 A씨가 개를 기르기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숨을 건진 새끼 두 마리는 동물구조관리협회에 보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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