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1390원인 계란 10개가 서울선 2980원"
"마이너스 성장...미·중·일 선방 어떻게 설명하겠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9일 어려운 경제현실보다 이를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인식이 더 큰 위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를 멈추게 하기 위해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을 즉각 폐기하고, 시장경제에 맞는 경제정책 전면 재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경제실정을 비판한다고 이미 나락에 빠진 경기가 더 나빠지냐”며 “국민들은 살기 힘들어 죽겠다는데 문재인 정권의 경제방정식은 무조건 남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안 좋은 것은 한국당의 정부 비판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이고, 기·승·전·최저임금인상이라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가 경제와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10년 만에 마이너스 0.3%를 기록한 경제성장률은 미중 무역 분쟁 같은 대외 경제 여건 탓이라고 한다. 이 기간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경제가 선방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경제실정은 국민이 알고 체감되는 것만 늘어놔도 차고도 넘친다. 탈원전으로 국가경쟁력을 망가트리더니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 거리로 내몰고, 청년들에게는 그마나 있던 알바자리마저 뺏어 취업의지를 송두리째 꺾어놨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주52시간 근무에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노사갈등은 끊이지 않고, 공시지가 올리고 보유세 운운하면서 평생 일해 집 한 채 가진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세금폭탄이 현실화돼 가계마저 파탄 날 지경”이라며 “또 뉴욕에서 1390원이면 살 수 있는 계란 10개 한 묶음이 서울에서는 2980원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가관인 것은 지난해 3조원을 퍼부어 만든 81만개의 일자리 중 무려 70%에 육박하는 56만개가 60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했는데도 고용부 장관은 ‘고용률이 상승국면’이라고 한다”며 “가짜 일자리 만들어 놓고 숫자 놀음에 자화자찬까지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