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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㊶ 조선소·항만도 '스마트'하게 탈바꿈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6:30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6:30

정부, 조선소·항만에 5G 기반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추진
시간·비용 절감 및 효율성·경쟁력 향상 목표
'디지털 전환' 해운업계와도 시너지 '기대'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700만㎡ 규모의 조선소가 5G 기반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통신 장애가 잦던 밀폐공간이나 사각지대 곳곳까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돼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다. 크레인 등 중장비의 원격 제어도 가능해진다.

# 5G 네트워크는 공정 혁신의 밑바탕이 된다. 빅데이터 분석과 3D 기반 고용량 VR·AR 도면 전송 등 최신 기술이 조선소에 적용돼 공정 자동화와 최적화를 이뤄낸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향상되고 제조원가는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거대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가 '스마트'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동안 조선소는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야드와 수많은 복합 구조물, 다수의 밀폐 공간 등으로 고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곳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5G 시대가 본격화하면 조선소에 초연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단점으로 꼽혀온 '열악한 통신환경'은 옛말이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5G 인프라 적용,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물류산업의 중심인 조선·해운업계는 5G 시대 개막 및 최근 불고 있는 '디지털화' 바람과 맞물려 향후 몇 년 간 빠르게 변화할 전망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실현한 5G 시대 상용화 움직임에 발맞춰 다양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국가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5G 확산을 위한 민간 투자 확대를 약속하며 조선과 해운항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우선 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던 조선소에 5G 인프라를 적용,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초연결·초저지연·지능형 통신환경 구축을 위한 '5G 기반 조선해양 통신플랫폼' 개발, 실증에 나서겠단 것.

이를 통한 목표는 생산 공정 리드타임을 10% 단축하고, 통신 플랫폼 구축비와 운영비를 각각 30%, 70%씩 절감하는 것이다. 

특히 조선소 내에 5G 기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축, 트랜스포터나 크레인 등 중장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빅데이터 분석과 고용량 3D VR·AR 도면 전송 등을 적용한 공정혁신도 실행할 계획이다.

또한 5G 스마트 야드 구현에도 나선다. 오는 2021년부터 2026년까지 5G·지능화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자동화와 최적화를 지원하는 '한국형 스마트 야드' 핵심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것. 이로써 생산성을 15% 향상 시키고, 제조원가는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중견·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소 내 전 공정에 지능형 생산·설계 플랫폼, 무인화 부재 가공 공정체계, 통합 물류창고 등 5G 기반 스마트생산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운항만 물류시스템에도 5G 생태계

뿐만 아니라 정부는 '스마트'한 해운항만 물류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5G 기반으로 해운항만물류를 자동화·지능화하는 물류 시스템을 국내 항만에 구축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것. 일단 부산·광양항 등 4개항에서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대표적인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항만 내 지능형 CCTV, 하역설비 IoT, 야드트랙터 등 차량 자율주행 시스템 등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 해상·물류가 연계된 국가물류 스마트화 전략을 수립해 국가물류체계 혁신 및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구축하겠단 각오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특히 이러한 5G 시대는 최근 해운업계 내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해운업 대표주자인 현대상선은 오라클과 손잡고 클라우드(Cloud) 기반 차세대 IT시스템 '뉴 가우스(New-GAUS) 2020'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해운물류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운항정보와 계약, 예약관리 등 선박관련 정보는 물론, 인사와 관리, 운영 등 모든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효율성과 편리성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자체 서버 운영방식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본다. 국내외에 복수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설치, 시스템을 구축하기 때문에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현대상선은 4차 산업혁명 관련 IT 신기술 도입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클라우드 전환과 함께 향후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을 해운산업에 적용해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항 안정성도 높이겠단 각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디지털화'는 변화 파급력이 큰 중요한 이슈"라며 "이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IT역량 보유가 미래 해운업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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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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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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