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70~80년대 우리나라 전자산업 발전의 한축을 담당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 전자 부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세운상가 보행데크 3층 ‘세운부품도서관'을 개장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열리는 개관행사에는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세운 마이스터기술장인,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자, 세운협업지원센터 회원을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다.
전시 제목은 ‘을지로 산업도감 Vol.1’이다. 도심 제조업 생태계를 이루는데 필수적인 부품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운상가와 을지로, 청계천의 200여 종의 부품들과 180여개의 재료들을 수집하여 세운상가에서 제작되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들, 그리고 확장성에 주목해 전시를 볼 수 있다.
전시장은 실제 세운상가 일대에서 제작된 대표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섹션(Section)1과, 세운-을지로-청계천에서 직접 구한 200여개의 부품들과 180개의 재료를 모아 표현한 섹션2로 구성됐다.
세운부품도서관 내부 모습 [사진=서울시] |
섹션1에서는 실제 완제품들로 새로나 키트,SDL-301,호텔객실시스템, Curved Neck, Live Self Portrait & Digital Flaring ,진공관 앰프 7개 부스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부스는 특히 최근 리뉴얼된 세운전자박물관(세운메이커스큐브 세운-서301)의 ‘청계상회’ 에 전시된 제품들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섹션2에서는 부품 모듈을 볼수 있으며 도서의 색인을 컨셉으로 제품의 부분이 되는 다양한 부품이 전시됐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세운부품도서관 을지로 산업도감 전시로 세운, 을지로 그리고 청계천일대의 제조산업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좀 더 도심제조산업에 대해서 쉽게 접근하고 기술자들이 모여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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